몇달전부터 변을 보면 출혈이 있어 부산 항문외과에서 진료를 받은 적이 있는데 이때 치핵 제거수술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출혈이 있어 그 동안 약물과 좌약 치료를 병형하였으나 전혀 호전되지 않아 담당의사의 권유로 항문내시경검사를 하였습니다. 담당의사는 회장염으로 진단하였고 추가로 크론병을 의심하였습니다. 저는 현재 병원에서 처방한 약을 복용하고 있고 평소에 변비가 있어 삼일에 한번 변을 보며 변을 볼 때마다 피가 나오는 것은 아니나 가끔 미량의 피가 섞인 혈변을 봅니다. 정확히 회장염과 크론병이 무엇이며 어떻게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또 진료는 항문외과로 가야되는지 내과로 가야하는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김곤 원장18-04-24 12:40
소장은 세 부분으로 이루어 지는데 위에서 막 넘어간 초입부분은 십이지장, 십이지장을 지나면 소장의 중간 부분인 공장(jejunum), 그리로 마지막 부분인 회장(ileum)을 지나가 대장으로 이어집니다.
소장의 가장 마지막 부분인 회장은 소장의 염증이 가장 많이 생기는 부분으로, 회장염이라하면 이부분에 생긴
염증을 의미하며, 단순 장염, 결핵, 크론씨병 베체트씨병 등 등 각종 염증이 있을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결핵이 가장 많았으나 최근에는 크론씨 병을 더러 볼수 있습니다.
환자분의 경우 대장내시경을 통하여 보니 회장에 염증소견이 있었다는 말이고(회장염), 이 회장염이
무슨종류인지는 조직검사나 임상 증상등을 봐서 추정또는 판단할수 있는데, 아마도 그중에서 크론씨 병일 가능성이 많다는 뜻으로 말씀 하셨겠지요.
환자분의 경우 배변시 잦은 출혈(아마도 붉은색 또는 선홍색이 겠지요?)이 있으신 모양인데
이 출혈은 내치핵, 치루등 항문 질환이나 항문에 가까운 대장이나 직장의 염증, 또는 종양등등이 원인일수 있겠는데, 염증으로는 궤양성 직장염, 항문직장의 크론씨 병도 원인일수가 있는데, 두병의 감별이 잘 돼지 않을때가 많기 때문에 통틀어 "염증성 장 질환" 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대장항문과와 하부 소화기 내과중 어느과에서 보는지를 물어셨는데, 진단과정과 치료과정에서 장단점이 있겠습니다.
일단은 검사하신 의사 선생님을 믿고 허심탄회한 질문을 통해 설명을 듣는 것이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