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수명 90년시대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수칙 >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이 점차 늘어나, 1990년에 70세이던 것이 2010년에 80세에 도달했으며,
이 추세면 2020년경에 평균기대수명 90 돌파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많다. 또한 지금 이미 환갑을
지난 분들도 90이상의 기대수명을 누릴 수 있는 그룹에 해당한다.
최근의 통계자료를 보면, 한국인의 사망원인은 암을 선두로 하여 뇌혈관 및 심장질환, 자살, 당
뇨, 폐질환, 교통사고, 간질환등의 순서로 이어지고 있는데, 선두인 암의 비율이 약30%, 뇌혈관 및
심장질환이 합쳐 약 20% 정도로 이들 질환으로 사망하는 비율이 약 50%를 차지한다.
암의 비율은 매년 상승하고 있는데, 1990년대 한국인 5명중 1명이 암으로 사망하였으나, 2004년
에는 4명중 1명이, 2009년에는 3명중 1명이 암으로 사망하였다. 사망원인이 되는 암중에서 위,
대장, 폐, 간암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암 전체의 발생율도 증가하고 있지만, 대장암 발병율
의 상승은 특히 두드러진다.
아마도 기대수명 90에 도달할 무렵이면 현재의 3명중 1명이 아니라 2명중 1명이 암으로 사망하
게 될 것이라는 유추도 가능하다. 그러므로 남들처럼 90이상 장수를 바라며, 투병기간의 혹독한
고통을 피하는 한편, 잠자듯 세상을 떠나는 편안한 임종을 바란다면, 이에 대한 가장 보편적인 방해요소가
될 암을 예방하고 극복하는 것이 일단은 상책이다.
암의 발생은 암 유발인자에 20~30년 정도 노출되면 그 발생율이 현저히 증가하며, 특히 60세 이
상에서 발병율이 급격히 증가한다. 그러므로 암 발생을 줄이려는 노력은 청소년기부터 시작되어야 하며,
60세 이상의 연령에서는 더욱 적극적인 조기진단을 통한 암 제거의 노력이 필요하다.
청소년기부터 시작되어야 할 암 예방을 위한 수칙을 소개하면
1. 담배를 피우지 말며,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도 피한다
2. 식단에서 잡곡의 비율을 늘리고,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으며, 균형 잡힌 식단으로 식사한다.
3. 짜지 않게 먹고 탄 음식을 먹지 않는다
4. 술은 금주 하거나 하루 2잔 이내로만 마신다
5. 예방접종으로 B형 간염과 독감을 피한다.
6. 발암 물질을 먹거나 노출되지 않도록 안전수칙을 지킨다
7. 건전한 성생활로 성병을 예방한다.
8. 주 5회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한다.
9. 자신의 체격에 맞은 건강 체중을 유지한다.
또한 연령이 많아 질수록 암의 발생율이 더 상승하므로 암을 퇴치 가능한 초등단계에서 발견하
여 그 싹을 없애버릴 목적의 정기적 암 검진을 늦어도 40세부터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으며,
암의 발병률이 특히 높아지는 60세 이상의 연령에서는 방심하지 말고 더 적극적으로 조기 진단을
위한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
평균 기대수명 90년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 평균보다 뒤떨어지지 않게 암의 예방과 조기
발견을 통해 건강히 천수를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